여기 아주 살기 버거워 하는 가족이 있다. 아빠는 집을 나가버리고 엄마는 세탁소 직원, 커피숍 종업원등 힘든 직업을 전전하고, 집세는 못내 쫓겨났으며, 제대로 씻지도 못해서 아이들에게 놀림 당하는 조지나라는 어린 아가씨가 있다. 게다가 엄마가 안 계실 때 양육까지 도맡아야 하는 남동생 토비도 보유하고 있다. 조지나는 이 악몽 같은 생활을 개선하기 위해 개를 훔치게 되는데 완벽한 범행을 위해 철저히 준비했던 그녀는 자신이 생각했던 것과 전혀 다른 상황의 개를 훔치게 된다.

개주인 카밀라 아줌마의 슬픔, 귀여운 강아지 윌리를 보면서 조지나는 서서히 돈을 위해 범행을 저지른 자신에 괴로워하게 되고, 자신의 범행을 알고도 스스로 반성하도록 일깨워준 무키 아저씨의 도움을 받아 잘못된 굴레에서 벗어나게 된다.

그리고 사람들은 서로를 스스로 용서하게 되는데, 잘못된 상황을 스스로 고백하는 아이에게 비록 자신이 가족처럼 여기는 개를 이용하여 본인에게 큰 상처를 줬지만 용서해주는 카밀라 아줌마의 현명한 용서에 박수를 보낸다.

개를 훔치기 시작하는 범행계획부터 책은 서서히 흐르다가. 무키 아저씨의 등에 대고 “무키 아저씨! 아저씨가 우리 차 고쳐주셨어요?”라고 조지나가 외치는 순간부터 박자가 빨라진다.
그리고 기뻐진다. 

개는 훔치지 말라!
배고파서 먹을 요량이 아니라면.....

AN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