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구에게서 책을 선물받았다.

유황오리를 먹는 아주 걸진 저녁자리에서 만화책 한권을 건네받았다. 슥 훑어보니 그림이 1970년대 나올법한 강한선이 있는 만화책 이였다. 날개에 1974년생의 작가, 훗 역시 호랑이띠는 뭔가 달라도 다른 걸까?

책을 본 시간만큼 우리 사는 모습에 대해 장황하게 썼다가 다 지웠다. 바로 근처에 있는 삶일지도 모르는데 그것이 느껴지는 게 너무 멀었다. 아니 멀다고 하기 보다는 어떻게든 결과는 내 자신의 반성으로 이어지는 것이 당혹스러웠다.


친구 정재희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한다.
AN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