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만의 브랜드를 가져라 / 김창남 엮음

술자리에서 모인 사람들 중에 지금 혹은 과거에 남들과 다른 경험을 했던 사람의 이야기는 항상 재미있고 누구나 다 경청하여 듣게 된다. 나또한 가끔 하루를 마무리 하는 술자리에 있을 때 ‘오늘 하루일과는 어땠어.’라는 반복적인 이야기보다. 내가 이전에 했던 남들이 모를만한 이야기를 해주는 것이 더 재미있고 신이 난다. 

이 책은 대학교에서 이루어진 특강 중에 편차 속에 살지 않은 특이한 사람들의 강의를 한데 묶어서 출판된 결과물이다. 큐레이터, 동시통역사, 축구해설가등 재미있는 직업군의 사람들 이야기인데 자신만의 브랜드를 갖기 위해 어떻게 노력했고 미래는 어떻고 또 그 직업을 가지려면 어떤 노력을 해야 하는지, 뭐 이런 이야기들이 실려 있다.


스스로의 한계를 재단하지 말라 / 도보여행가 김남희

스스로의 한계를 재단하지 말자. 인간의 몸과 정신이라는 것은 우리가 상상하는 것 이상으로 유연해요. 내가 얼마만한 능력을 가졌는지 해보지 않으면 몰라요. 제가 달리기를 할 때 10분을 못 뛰었는데 어느 날 제가 하프(마라톤)를 뛰고 있는 거예요. 나중에는 1시간을 뛰고 2시간을 넘게 달리고 있는 저를 보면서 느끼죠. 암벽 등반을 할 때도 저기를 올라가는 건 말도 안 된다고 하지만 그걸 해내요. 인간의 몸은 너무나 유연해요.

내가 내 몸과 마음을 하나의 박스에 구겨 넣고 한 줄로 바르게 쌓여있는 틈에 그냥 가만히 있지 않았나 하는 반성을 하게 된다. 물론 샐러리맨이라고 불리는 직장생활이 의미 없는 것은 아니다 사회의 일원을 구성하고 그 사회가 돌아가는데 없어서는 안 될 가장 큰 힘은 샐러리맨들의 힘이다. 하지만 그걸 하면서도 여러 가지의 취미 혹은 그와 비슷한 영역을 넓혀나갈 수 있다. 


히든커넥션 / 창의적 기획가 김종휘

히든커넥션, 관계의 비밀. 그게 뭐냐 한번 생각을 해봅시다. 누구와 누구, 누구와 누구. 아마 머릿속에 있을 거예요. 그렇죠? ‘쟤랑 나랑 뭐가 안 돼. 얘랑은 참 잘 돼.’ 이런 것들이 다 있을 거란 말입니다. 그런데 그 사이에 다 히든 커넥션이 있는 거예요. ‘그게 뭐지? 쟤랑 나랑 지금 잘 안되는 게 뭐있지? 쟤가 나빠서, 내 탓이야.’ 이런 거 말고요. 그 사이에 있는 히든 커넥션이 뭔가가 있어요. ‘이걸 바꾸면 뭔가 달라질 수 있겠네?’ 이렇게 생각하는 겁니다.

사회생활의 성패는 인관관계에 있다고 하겠다. 누구나 다 비슷한 역량을 가지고 있고 실력이라는 결과물은 원인이 다 비슷하기 마련이다. 앞으로 치고 나가고 창의적인 생각을 실행에 옮기는 사람의 힘은 혼자서 되는 것이 아닌 사람과의 관계에서 일어난다. 히든이라고해서 뒷주머니에 상품권을 한 장 꼽아 주는 게 히든 커넥션이 아니고 눈에 보이지 않는 동질감을 형성해나가고 서로 도움이 되는 팀워크의 구성원이 되었다고 인식을 하게 해주는 것. 다른 게 아니고 믿음이 아니겠나.




엮은이 서문
도보여행가 김남희 - 다 가질 순 없다. 간절한 걸 남겨라
공연기획자 송승환 - 내가 직접 만들어 보고 싶다
외국인에게 가장 많이 알려진 한국인 앵커 안착히 - 스스로의 역사를 만드는 과정을 사랑하라
시민운동가 하승창 - 상상하면 세상도 바꿀 수 있다
창의적 기획가 김종휘 - 창의적 기획자로 살아가는 방법
영화감독 임순례 - ‘상상하다=꿈꾸다=희망하다’
영화평론가 임재철 - 기술을 배우기 전에 즐겨라 
문화평론가 겸 전시기획자 백지숙 - 상상 고고高 高!
유럽축구전문가 서형욱 - 일단 도전하라
미디어교육전문가 홍교훈 - 경쟁에 몸담아 살 것이냐, 풍족하지 않아도 만족해서 살 것이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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