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년 12월 11일 새벽
전남 여수시 남면 최저 기온 -1
바람 9~8m/s로 예보되어 있었습니다.

이번주도 마찬가지로 안양에서 출발하는 낚시점 버스를 이용하여
전남 여수시 연도로 가봅니다.

토요일 저녁 8시에 출발해서
새벽 1시쯤 뼈해장국으로 식사를 한뒤
여수 돌산도에 도착하니 2시 좀 넘음 시각이였습니다.

영하의 예보가 있는만큼 핫팩을 덕지덕지 붙이고
바람이 불어대는 바다로 나가 갯바위에 도착하니
4시 가까이 되더군요.


1. 낚시 자리
2. 투척지점. 사실은 저기까지 날라가진 않았습니다. 바라보고 던진 곳이라고 해야겠네요.
3. 만조 이후 조류 흐르던 방향
4. 간조 이후 조류 흐르던 방향

채비
1호대 & 0.8호대
2500LBD릴
원줄 2.5
목줄 1.5
찌 0.8 + 직공수중찌 0.8 + 2B조개봉돌
초반 목줄 2~2.5m 정도로 사용하다가
초보가 채비정렬도 제대로 못하면서 뭐하나 싶어
목줄을 1~1.5 정도로 짧게 하였습니다.
바늘은 3호 오너세공지누바늘 사용했고요.
아오.. 바늘 15개정도 해먹은거 같네요.


보름이여 그런지 심야인데도
주위 지형이 보이는 밝은 날이였습니다.

기온은 어느정도 예상해서 그런지 고통스럽지 않았는데
문제는 바람이네열
한여름 태풍바람같이 불어대는데
등짝을 때리는 뒷바람에 하마터면 바다로 꼬꾸라질뻔 했습니다.

낚시 내내 안떨어지려고 다리에 힘주고 낚시했더니 죽겠네여.


밑밥통 정리하고
뜰채 피고
담배 한모금 하고
크릴 달아 던지니.....

어신이 옵니다.

전자찌 붉은색 불빛이 바다 속으로 쪽 빨려들어갈때
민물 찌놀림 만큼 짜릿하고 아드레날린이 막 솟습니다.




ㅅㅂ.....
망상어는 망상망상해...

당기는데 손맛이 좀 있어 뭔가 됐구나 했더니
그래도 씨알이 있는 망상어네요.

망상어의 저주 WoN_* 개객끠

책에는 망상어로 요리도 하는데.. 걍 릴리즈


잡어의 대명사 복어네여.
복어는 처음 잡아보는데
입에서 딱딱딱 소리를 내네여.

뭐 암튼 빨리 빼내고 바다로 투척.





전체 차렸!!






장군님도 나와주십니다.





15센티 전후의 작은 놀래미

물론 릴리즈입니다.



뭔가 묵직허니 올라오는데..
해초같은게 붙어있어 띠어내려고 보니
막 움직입니다.
스믈스믈
군소인지 뭔지 잘 모르겠는데
제 주먹보다 크더군요.

징그러워서 죽는줄 알았습니다. ㅠ_ㅜ



잡어대비 미끼를 사는게 좋다고 해서
깐새우를 한봉 샀습니다. 5천원받네요.
다른분들은 게를 사기도 하는데
게는 엄지손톱만한 크기의 게를 집게다리 띠어내고 쓴다고 하데요.

깐새우는 두동강내서 쓰는게 좋다고 해서
그렇게 쓰는데.. 잡어만 물고 나옵니다.

크릴보다 바늘에 꿰기는 좋더군요.



아휴...
넌 또 뭐니.. ㅠ,ㅠ
입에 물린 미끼가 깐새우입니다.







.......


감성돔 잡았다면서요?

네 잡았습니다.











지금 곧 공개합니다.











감성돔












감성돋는 감성돔










고감도 감성돔















왔썹맨~















크릴 먹고 나온 감성돔...

죄송합니다 ㅠ.ㅠ

감성돔 최대어 갱신!
동시에 최소어 갱신!

2011년 감성돔 얼굴 한번 보고 가네요.

이뻐서 한방 더 찍고.




철수 준비를 합니다...

쿨러에 생선 한마리 채우지 못하고 돌아가네요.
4번째 바다찌낚 다닐 동안 쿨러에 뭘 채워보지 못했습니다.

다음번 출조는 쿨러없이 가야겠어요 ㅠ.ㅠ


또.. 낚시대 두대 초리 해먹었습니다.
바위에 부딧치고 나머지 한대는 이유도 모르게
찌에 탑가이드가 떨어지데요...

 ㅠㅡㅠ

본격 낚시대파괴종결자!

철수전 약 두시간동안 초리 약간 잘라내고
탑가이드 없이 낚시했네요.








포인트 우안 안쪽에 몽돌밭으로 보이는 해변이 있고
그 너머에 평화로운 시골 마을이 보입니다.

저런곳에 살면서 매일 바다낚시 하면...
얼마나...

질릴까요. ㅋㅋㅋ



포인트 우안 골창
후반에 좀 던져봤는데
뭐 없데요.

물색은 좋습니다.

포인트 정면



포인트 좌안

다른 갯바위에 내리신 어떤분은 12마리 잡았다고 하시던데
자리마다 편차가 컷던모양입니다.
고등어도 나오고 볼락도 나왔다고들하네요.

볼락이라도 몇마리 나왔으면 ㅠ.ㅠ



집에와서 사용했던 장비들을 세척하고 말립니다.
아무리 피곤해도 바다냄새도 빼고
녹슬지 않게 하려면 꼭 해야겠더라구요.



WoN_*이 생일선물로 준 인형.

이거 Hanz 인형중에 엄청 인기있는 모델입니다.
다른 인형들은 선물로 뿌렸는데

이건 제가 가지고 있으려구요.
 

ㅋㅋ


끗.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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