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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1.04.03 110402_예당저수지 110403_고골낚시터 2



다음주는 예산군수배 낚시대회가 있습니다.
간도 보고
준비도 해볼겸
홀로 예당으로 단독출조 합니다.

승리의 1인 테트리스

낚시갈땐 엄청 부지런 합니다.
출근할땐 ㅡ,.ㅡ 그냥 마냥 자고 싶은데....

암튼 김밥천국에서 참치김밥 4개를 충전하고 달립니다.

서해안에서 빠져나와 당진영덕고속도로에 접어듭니다.
차도 없고 시원하네요.

예산수덕사IC를 빠져나와 응봉사거리에서 좌회전 신호를 받습니다.
읭? 서울에는 응봉삼거리 예산에는 응봉사거리!

멋진 예당호를 둘러가는 길을 지나 동산교를 건너 포인트에 접어듭니다.
미처 사진은 찍지 못했지만 자주색 지프형 승용차 주위에 차를 세워봅니다.
포인트를 둘러보는데 LCD가 큰 새 카메라를 들고
텐트사이에서 나오더군요. 음.. 5초뒤에 홍두깨훃?
다시 둘러 봤을땐 그 차는 이미 없더군요.

중간중간 자리들은 꽉 차고 멀찌기 대를 펴 봅니다.
이계절에 고기 붙게 생기진 않았네요. 그래도 노지니 섭다리 건설~!

오늘은 입질○박에서 구입한 어분을 테스트해봅니다. 테스트는 개뿔.

숙성시킨후 보리가루를 투입하고요.

손가락으로 휘휘 잘 섞어줍니다.

차대고 어쩌고 포인트는 좋네요. 해가 뜨긴 떳는데
뿌연 구름에 가려 따듯하지도 않고 그렇습니다.

에잇 젠장.! 추워.

포인트 우안. 낚시자리가 무슨 포크레인으로 한삽 뜬것 처럼 잘 정리되어있습니다.
텐트치기는 좀 거시기

오리로 보이는 새도 고요하게 다니고요. 물론. 조황도 고요합니다.

오늘을 위해 준비한 딸기글루텐과 고구마글루텐
봉재에서 재미본후로 글루텐 중심으로 넘어가고 있습니다.

습기가 안마르게 뚜껑이 있는 통을 구했는데
링크걸어주신 두깨훃 감사~

찌가 심심하니 새나 찍고.
갈매기? 갈매기는 바다에 있는거 아닌가?
민물 갈매기? 맛있음? 불판에 구우면 갈매기살?

-┏ 죄송합니다.

건너편에 멋지개 꾸며놓은 집이 있네요.
이계절에 왠 푸른잔디..?

조정 연습중인 선수들도 보이구요.
아오. 너울 어쩔. 응?!

한바퀴 돌아봅니다. 어디서 많이 본 텐트...
처음보는 텐트인데.. 낯이 익다.!

폭파시켜야 하는 화장실
입던하는 아저씨들 들어가자 마자 욕부터 해댑니다.
총무훃들 쓰레기는 잘 치우던데 저건 왜 안치움?
돈을 뭐 천원씩 더 내야함? 응?! 싸울래연?

1인 노지 독좌대도 보입니다.
차로 막아놓으면 아무도 못들어옴

대회장 주차장.
겁내 넓더군요.

혹한기 훈련장 오리장 좌대.
포인트에서 보면 화장실이 육지에 붙어있는거 같음.

예당저수지 넓네요. 수평선 보일 기세.

배가 고프걸 보고 시간을 보니 1시가 넘어가고 있습니다.
아침에 서둘러 나오느라 핸드폰을 챙겨가지 못했어요.

바람도 불고 텐트를 쳐봅니다.
조황만 있다면 단독으로 밤낚시할 기세



중간에 자리가 비어 포인트를 이동합니다.
이게 비극의 시작일 줄은....

찌가 서있는 반경 5센치 안으로 채비를 투척해야 합니다.
엄청 스트레스받는 포인트더군요.

조금만 빗나가면
왼쪽처럼 가라앉고 바로 그 왼쪽 수물나무에 걸립니다.
오른쪽은 아직 채 삭지 않은 수초가 있어 채비가 뜹니다.

오늘의 총 조과. ㅠㅡㅠ
새끼우렁이.

총무훃아 와서 입어료 받아갑니다.
화장실이라던가 제반 편의시설이 좀 더 좋았으면 좋겠습니다.
관리만 잘 되있다면 입어료 좀 더내는게 아깝겠습니까?

이 스트레스 받는 포인트..
카본바늘채비를 5개나 분지러먹습니다.

그래서 변경된 공략법. 다행이 오른쪽은 좀 던질 곳이 있더군요.

스트레스만 엄청 받고 배가 고파오기 시작합니다.
기왕 입질도 없는거 해지기전에 밥이나 먹어야 겠습니다.

햇반은 끓는물에 10분~!

우월하게 와인도 따줍니다.

몇년전 미국에 가던 여자친구가 주고간 와인잔입니다.
하나는 깨트려먹고 하나 남았어요.
인생의 결과처럼 씁쓸합니다.

와인 맛은 모르니 대략 패스.

김치도 준비합니다.

날씨도 쌀쌀한데 국물도 있어야죠. 육개장을 끓여 봅니다.
물론 인스턴트.

쌈장도 준비하고

저민 마늘도 준비합니다. 읭? 머할라고?

고기 구울라고요. ㅋㅋㅋㅋ

혼자서 무려 쇠고기~

핏기고 뭐고 걍 노릿하게 궈버립니다.

오늘 예당에서는 내가 승자.

밤이 되고 낚시에 집중해봅니다만..
입질은 없습니다.
머리속에 온갖 생각이 떠돌더군요.
저번주 산우물에서 받은 내상이 아직 치유되지 않았거늘.. ㅠ.ㅠ

게다가 가랑비까지 보슬보슬 내려줍니다.
예보에는 비 소식이 없었는데 굵지는 않지만 2시간가량 계속 내립니다.

짐 쌉니다.
포인트 옮기기 싫어하고
일찍 철수하기 싫어하는 제가
오밤중에 짐을 쌉니다. 머릿속에는 한가지 생각으로....

네 하남 고골로 출발합니다.
유로터에서 확실히 내상을 치유받고자 해뜨자 준비하고 냉큼 내뺍니다.
집이 제2경인고속도로 시발점이라 교통이 아주 편리합니다.

ㅅㅂ 기름값. 포인트 쌓는 GS가 아니라 3만원어치 넣는데 15리터도 안들어감.
15리터 내가 완샷해도 되겠다~!!!!!

고골낚시터에 도착해서 대를 핍니다.
날씨도 좋고 조황만 좀 따라준다면 2주연속 꽝의 아픔을 달래줄 수 있을것 같습니다.

중국집에서 라이타를 돌리네요
전에 김치고기짬뽕 먹어봤는데...
김치찌개에 짬뽕면 넣은거라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아오. 훌치기 첫수 참붕어.

또 참붕어 ㅠ.ㅠ

건너편에 커플좌석에 텐트조사님 계시네요. 커플이 둘 앉으면 한사람 들어가기 뻘쭘.

상황이 심각합니다.
여기는 고골낚시터인데요. 입질이 없어요.
일본에 또 지진이 난것도 아닐텐데 ㅠ.ㅠ

각종 미끼를 다 동원해도... ㅠ.ㅠ 입질은 없습니다.
미끼만 교체하려고 하면 입질이 쏙 하고 오더라는
제가 또 미끼교채할때 챔질 안합니다.
서두르다가 바늘에 찔리고 채 봐야 늦는 경우가 허다하더군요.

에잇. 밥은 먹어야죠.

저번에 여기 식당에서 갈비탕을 먹었는데
엄청난 양에 놀라서 감동먹고 간 적이 있습니다.

역시 갈비탕.

그냥 그런 예식장에서 고기가 살짝 붙어있는 갈비 2덩이가 동동 떠다니는 갈비탕과 다릅니다.
집에 도착할때 까지 이쑤셔야 할 기세. 물론 한우는 아니겠죠. ㅋㅋ

평화로운 낚시터의 모습.
네 조황도 평화롭습니다.
제 옆자리 조사님께서 의도치 않게 잡히셨네요.
다시는 고골 안오신답니다. 오후 늦게는 떡밥을 막 쏟아 붇더라는...

겨우 잉어 한수 걸어냅니다.

면꽝 했으니 뜰채를 펴야죠.

하지만 그게 마지막 ㅠ.ㅠ

더이상 기다려 봤지 안나올것 같습니다.
살림망 털고 집에 갑니다.
남격은 늦었고 1박2일이라도 봐야죠.. ㅠ.ㅠ 아우

다음주 예당대회가도 꽝칠것 같습니다.

우린 안될거야, 아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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