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리산 둘레길 2박3일 (20100829-20100831)

남들 다 갔다온 휴가를 8월 끄트머리에 다녀왔습니다. 갈데도, 갈사람도, 오란데도 없는 불쌍한 인생 어디 갈만한데가 없을까 찾아보다 지리산을 빙 둘러볼 수 있는 길이 있다고 해서 정보수집에 나섰습니다.

 

이번 여행 개념도를 보시겠습니다.

1일째 4코스는 동강→금계(역방향)방향으로 15.2㎢ 입니다. 제 걸음으로 3시간 반 걸렸습니다.
2일째 3코스는 금계→인월(역방향)방향으로 19.3㎢ 입니다. 7시간 반 걸렸습니다.
3일째 2코스는 운봉→인월(순방향)방향으로 9.4㎢ 입니다. 3시간 반 걸렸습니다.

난이도는 3코스가 가장 어렵고 힘들며, 4코스는 중간정도, 2코스는 콧노래를 부르며 갈 수 있습니다.

여행기 시작합니다. 쪼매난 more를 클릭하시면 그날 그날 여행기가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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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일째 4구간 (동강→금계)

새벽에 일어나 짐을 챙기고 일단 달립니다.

빛의 속도 - 차들이 없어 좋습니다.

인월에 있는 지리산길 안내센터입니다. 건물 맞은편에 차를 두고 인월 중심에 있는 터미널로 향합니다.

인월에서 동강까지 직접 가는 차편이 없습니다. 함양으로 가서 다시 버스를 타고 동강으로 가야 합니다.

인월에서 탄 버스는 보시는 오른쪽 함양시외버스터미널에서 내리게 되는데요. 동강으로 가는 버스는 거기서 탈 수가 없습니다. 상단 중앙에 경희한의원이라고 표시되어 있는 쪽에 밑에 사진의 또 다른 버스터미널이 있습니다.

여기서 2,000원을 주고 동강가는 차편에 오릅니다. 초행이시면 반드시 버스 기사님께 동강에 내려달라고 이야기 해야 합니다.

자 이제 걷기 시작입니다.

강과 구름낀 산의 자태가 멋있습니다.

점심때가 막 되었기에 동강마을 입구에 있는 동강횟집에 들렀습니다. 혼자이다보니 혼자 먹을 수 있는 차림이 뭐가 있냐고 물어보니 주인이 김치찌개가 있다며 내어줍니다. 제 등치를 보시고 밥을 일부러 두공기를 내어주셨는데 한공기만 먹고 길을 오릅니다. 찌개 양도 넉넉하고 맛있었습니다.

목숨과도 같은 이정표 입니다. 둘레길 내내 이 이정표를 참고해야 합니다. 적색 화살표는 남원에서 함양쪽의 순방향, 검은색은 역방향 입니다. 저는 4코스를 역방향으로 가기 때문에 검은색 화살표 방향으로 가야 합니다. 말뚝 이정표가 여의치 않을때 길에 삼각형 모양의 칠을 해 두었습니다. 화살표 사진은 내일 일정에 있습니다.

동강마을 꼭대기에 오르니 논과 강과 산이 어우러진 멋진 풍경을 보여줍니다.

첫번째 고민거리가 생겼습니다. 보시기엔 잘 모르겠지만 발목까지 차오르게 물이 흐르고 있습니다. 양말을 벗고 건널까 하다가 비가 많이 오고있는 관계로 그냥 건넙니다. 물론 다 젖었구요. 코스를 마칠때 이런 고민을 괜히 했다 싶었습니다. 발이 젖는 장소는 곳곳에 있습니다. 비가 오지 않을때는 잘 모르겠습니다.

운서쉼터에서 잠시 비를 피해봅니다. 날이 맑아도 언제 날씨가 바뀔지 모르기 때문에 발수,방수가 잘 되는 방풍자켓이 필요합니다.

자연과 함께 하는 길이 걸을만 합니다. 아직까지는.

4코스는 임천과 함께 합니다.

송문교

지리산에 반달곰이 삽니다. 이녀석과의 조우를 기대해 봅니다.

관리좀 해야겠습니다.

반달곰님께서 좋아한다는 꿀~

아직 공사중인 길도 만나게 됩니다.

평탄하고 걷기 좋은 길을 걷다가 말도 안되는 말뚝의 지시를 받습니다. '계단을 오르시오,,,,' 밑에서 보기에도 경사가 좀 있던데 일단 시키는대로 해봅니다. ㅠ.ㅠ

계단서 부터는 숲길입니다.

비가 많이 와서 임천이 많이 불었습니다. 레프팅 하시는 분들 신나겠습니다. 실제로 이날도 비가 오는데 레프팅 하시는 분들이 몇 팀 있었습니다.

이런 수로도 걸어야 합니다.

어디가 물 속이고 어디가 물 바깥인지

현재까지 뚫려있는 둘레길의 80%는 개인 사유지,사유림입니다. 농작물은 물론이고 평범하게 생긴 밤나무 하나 까지도 주인이 있습니다. 절대 농작물을 훼손하는 일이 없어야겠습니다.

4코스 막바지 의중마을에 들어서면 보시는바와 같이 갈림길이 나오는데요. 왼쪽이 마을을 빠져 나가는 길 입니다. 저는 오른쪽으로 들어갔는데 동네 아주머니께서 약간은 신경질 적으로 길이 아닌데 왜 들어왔냐는 핀잔을 주십니다.

의중마을을 벗어나게 되면 숙소를 잡아놓은 금계가 보입니다. 가운데 다리 건너가 금계 입니다.

금계에 있는 민박집 나마스테 입니다. 금계 버스정류장에서 둘레길 역방향으로 300미터 정도 올라야 합니다.

숙소에 도착하니 주인께서 시원한 커피를 주십니다. 원두를 직접내려 시원하게 해주시는 정성이 고맙습니다. 숙소 베란다에서 구름낀 지리산 천왕봉을 바라보며 한 잔 하니 몸과 마음이 시원해집니다.

숙소에서 제일 탐나던 불판입니다. *____* 저기다 갖은 고기를 꿔먹으면 츄릅.... 가운데 파이프에 꼽혀 있는건 불판 긁을때 쓰는 겁니다. 

낮잠을 한 숨 자고 나니 저녁상을 차려 주십니다. 절임음식 강세! 무엇보다 직접 따신 싱싱한 고추의 맛은 잊을 수 없습니다. 아삭 소리와 향긋한 즙이 입에 맴도는데 죽습니다.

숙박이 아니더라도 잠시 들러 차를 마실 수 있습니다. 팥빙수도 먹어보고 싶었는데 타이밍을 놓쳤네요 지리산 토종꿀로 맛을 냈다니 다음에 꼭 먹어 봐야겠습니다. 그리고 이제 4대강이, 댐이니 하는 것 들은 이제 그만 만들었으면 좋겠습니다.

등산객을 배려하는 주인장의 따듯한 마음이 보입니다. 보시는 불편을 최소화 하고자 블러처리 하였습니다. 뭐가 있을지 각자 상상해보시길..

ㅡㅡ"" 저녁식사 후 느긋하게 TV를 보고 있었습니다. 평소 즐겨보던 1박2일을 보고 있는데 마침 지리산 둘레길편이 방송되고 있네요. '1박2일 보고 간거냐' 라는 질문을 많이 받을듯...ㅡ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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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일째 3구간 (금계→인월)

숙소 가족들의 배웅을 받으며 3구간을 출발합니다. 힘들다는데 어찔지 모르겠습니다. ㅋㅋ 비가 오는 중 이라 숙소 가족들이 걱정해주십니다. ㅠ.ㅠ

 

금계마을 꼭대기에 가면 3갈래길이 나오는데요 제일 가기 싫어 보이는 가운데 길로 가야합니다.

은지원이 쌀나무라고 했던 수수입니다. 오곡밥을 까실하게 만드는 주범이죠.

나마스테 주인께서 시원한 커피를 챙겨주십니다. 이 커피는 긴 트래킹 내내 큰 힘을 줬습니다.

우측이 원래 창원마을 오르는 길인데 폭으로 공사중으로 통제 합니다. 왼쪽에 우회로를 이용해야 합니다.

화살모양 이정표 입니다. 물론 적색은 순방향 흑색은 역방향 입니다.

이런 모양도 마찬가지 입니다. 빡시게 힘들면 부르라고 여기저기 콜택시 전화번호가 찍혀 있습니다.

창원마을 꼭대기 쉼터입니다.

우묵가사리?? 이거 바다 식물 아닌가요?

등구재 넘을때 만난 귀뚜라미님

등구재는 거의 흑길입니다. 비가 오다보니 이런 계단도 반갑네요 ㅠ.ㅠ

자기 살자고 들고온 물, 다 마시고 필요 없다고 내던집니다. 나쁜 인간의 마음이 느껴집니다.

등구재 넘기전 경상도, 등구재 넘은후 전라도, 예전에는 꽃가마 타고 힘들게 시집도 가고 오고 그랬는데 요즘은 이것만 못한거 같습니다.

상황마을 입니다.

상황마을 곳곳에 이런 기계와 저런 선이 연결되어 있는데요. 농작물을 보호하려고 전기선을 연결해 놓은 겁니다. 밤에만 전기가 들어오는 걸로 설정 되어있던데 시험해보지는 마십시요. 저도 안해봤습니다. 전 소중하니까요.

다시 한번 말하지만 농작물을 편취하면 안되겠습니다.

힘은 다 빠졌는데 아직 남은 길이 멉니다.

점심은 비상용 행동식을 먹습니다. 이거 ㅠ.ㅠ 배낭이 무거워서 본능상 먹은겁니다. 3코스는 여기저기 쉼터가 많아서 요기하기도 편하게 되어 있습니다. 그런데 쉼터가 다 장사를 끼고 있다보니 그냥 쉬려면 눈치가 살짝 보이기도 하겠습니다.

자 또 발 젖을 시간입니다.

이정표가 자란 풀에 가려 잘 안보입니다. 마을의 길은 저렇게 시멘트 길이 많은데요. 저런 길을 따라가다간 낭패를 볼 수 있습니다. 저 시멘트 길은 동네 주민을 위한 길이지 외지인을 위한 길은 아니니까요. 한번 시험삼아 따라가보시면 동네를 빙 빙 돌게 될 수도 있습니다. ㅋㅋ

걷가가 보니 가져온 물병이 배낭에서 떨어져 진흙속에 쳐 박혔습니다. 이거 먹지도 못하고 한시간동안 뚜껑 씻을곳을 찾으며 걸었습니다. ㅠ.ㅠ

근데 그냥 뚜겅을 돌려 열어 마시면... 될것을... ㅡㅡ;;; 한시간 후에 이걸 생각하다니..;;;

6월에 냄새 좀 풍겼을 포스를 발산하는 밤나무

이제 저기 앞길 다리를 건너 배너미재로 갑니다.

배너미재 오르는 길, 장항마을 옆 쉼터에서 달달한 콜라를 한캔 사마셨는데 몸이 좀 불편하신 남성분이 쉼터를 운영하십니다. 농사일이 좀 불가능해 보이더군요. 너무 아끼지만 마시고 지역주민의 살림도 좀 보태야 길이 윤택해지겠습니다.

배너미재 중간에 쉴만한 바위에서 찰칵, 막 다람쥐, 꿩이 수시로 보입니다.

배너미재를 넘어 중군마을로 들어섭니다.

중군마을을 지나면 바로 인월로 들어 섭니다. ㅠ.ㅠ 이때쯤 '난 해냈다'하며 울먹 거릴 수도 있습니다.

숙소에 들어와서 쓰레기 가져온것 인증~!

오늘 숙소는 모텔입니다. 긴 시간 걸어서 힘들어 죽겠는데 말총머리를 길게한 도사같은 주인양반이 의미심장한 미소로 쉬었다 갈거냐고 묻습니다. 확.

모텔에 가요주점 같은 것이 딸려있는데 이름 한번 거창합니다. ㅡㅡ"

하루를 마무리하고 온몸에 스프레이 파스 도배하고 장수군에서 지인이 불러 저녁을 하고 왔습니다. 그리고 떡실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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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일째 2구간 (운봉→인월)  

마지막 코스를 구경하기 위해 버스에 오릅니다. 보험회사에서 걸어둔 부채가 인상적입니다.

인월에서 6시40분에 운봉으로 출발하는 첫차를 탔는데 학생들이 대부분 입니다. 운봉에 도착하면 내려달라고 기사님께 부탁드렸는데 기사님 저의 존재를 잊으셨습니다. 운봉을 벗어나자 기사님께 얘기해서 보시는 길 위에 내렸습니다. 계획보다 조금 더 걷게 생겼습니다.

가을을 알리는 코스모스가 길가에 피어있습니다.

오늘도 목숨과도 같은 이정표를 잘 챙겨둬야 합니다.

길을 건너 서림공원으로 들어가야 합니다.

서림정입니다. 정자인데 저렇게 유리샤시를 둘렀습니다.

서림공원을 지나면 논과 천사이의 뚝길을 이용합니다.

운봉마을 이름답게 구름이 마을을 멋지게 덮고 있습니다.

한쪽엔 하천 다른쪽은 논이 펼쳐져 있습니다.

끝이 어딘지도 모르게 길게 이어져 있지만 안끝나도 좋을만큼 걷는 느낌이 좋습니다. 비가 부슬 내려 분위기도 좋고 기온도 좋습니다.

황산대첩비 입니다. 조각만 남아 있다고 하더군요. 관람은 차후로 미루고 길을 재촉합니다.

비전마을 입구 입니다. 나무와 정자가 잘 되어있고 아침부터 동네 주민 아주머니께서 열심히 길을 청소하고 계십니다.

가왕 송흥록, 국창 박초월 생가터 입니다. 그냥 슬쩍 구경하고 넘어갑니다.

비전마을 정자는 쉬기 너무 좋습니다. 넓기도 넓고 나무 그늘도 좋습니다.

군화동 마을 입니다.

큰 길을 건너 숲길쪽으로 이동합니다. 옥계 저수지쪽으로 오르는 길인데 저수지를 보고 싶다고 저 돌들을 오르면 안됩니다. 보기에도 위험해 보이고...

길만 잘 따라가면 저수지를 쉽게 볼 수 있습니다.

이런 길을 쭉 따라가다 보면 흥부골 자연 휴양림이 나오고 월평마을을 지나 인월로 들어갑니다. 3일차 2구간은 산책에 가까운 아주 쉬운 코스입니다.

2구간을 마치고 샤워후 평소에 구경하고 싶었던 화개장터로 출발합니다. 보이는 곳은 섬진강 입니다.

화개가는 길입니다. 나무들이 멋지게 서있어 대한민국 도로중에 제일 멋있다고 할 만 합니다.

화개에 도착해보니 쌍계사쪽에서 내려오는 하천에서 낚시들을 즐깁니다. 물이 굉장히 맑아 바닥이 한참 위에서도 보입니다.

화개 터미널쪽은 식당 천지 입니다.

3일간의 피로를 달래고자 한우전문점에 들어갔는데 쇠고기가 없고 돼지고기만 있답니다. 그냥 삼겹살을 시켜서 구워 먹는데 벌써 빈정이 상합니다. 된장에 박아둔 고추는 건들고 싶은 생각도 안납니다.

깻입한장에 상추를 다섯장 깔아야 합니다. 손가락 두마디만한 상추를 보니 또 빈정이 상합니다. 그냥 재첩국이나 먹어볼껄 하는 후회가 밀려듭니다.

상한 맘을 뒤로하고 장터쪽으로 움직였습니다. 평일이고 비가 오락가락해서 상점들이 많이 열지 않았습니다. 사람도 거의 없다시피 하구요. 입가심을 하고자 찻집에 들러 시원한 오미자차 한잔을 마셔 줍니다.

역시 장터는 사람이 바글바글해야 합니다. 힘들더라도 주말에 와서 구경해봐야 할 것 같습니다.

휴가 일정을 다 마무리하고 서울로 올라옵니다. 혼자였지만 집에서 뒹굴지 않고 자연을 느끼고 몸도 혹사시키며 나름 뜻깊은 휴가 일정이였지 않나 싶습니다. 다음번엔 좋은 사람들과 같이 오고 싶다는 생각도 해보고 사람들에게도 마음을 좀더 열어 세상 이야기를 들어보는 기회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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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전준비
준비물 : 안내지도,배낭,등산화 혹은 트래킹화(운동화 절대 비추임),물통(넉넉히),자켓(방풍,방수가 가능한 긴팔), 활동복(기능성등산복), 세면도구, 여벌의 옷가지, 비옷, 모자, 장갑, 랜턴, 수저, 개인컵, 손수건, 필기도구, 양말, 신분증, 구급약, 행동식

다른 코스는 모르겠는데 인월-금계 구간의 3코스는 나름 준비가 필요하겠습니다. 저처럼 뚱뚱하신 분들은 서울 근교 산을 몇차례 다녀보신 후 가시는 것이 좋을것 같구요. 어린이나 노약자는 가급적 피해야겠습니다. 개인적으로 느끼기에 3코스의 고개들은 서울 아차산 3번 넘는것 보다 힘듭니다.

지리산 둘레길 웹진에 있는 말뚝이님의 글을 허락없이 가져왔습니다.
메일주소등을 알 길이 없더군요. 원작자 님의 삭제요청시 즉시 삭제합니다.

원문 보러 가기

전 구간의 시간을 제 걸음으로 적어보았습니다. 도움이 되시길.....

말뚝이 조회수: 1582010-05-04 02:11:00 

 

지리산숲길 안내센터 : 063-635-0850 (인월에 위치하고 있습니다)

남원시내버스 : 063-631-3116 / 남원시외버스터미널 : 063-633-1001 / 남원고속버스 터미널 : 063-625-5391 / 함양고속버스터미널 : 055-963-3281~2 / 함양지리산고속 : 055-963-3745 / 인월버스터미널 : 063-636-2000 / 마천버스정류소 : 055-962-5017 / 산청터미널 055-972-1616

남원 - 운봉 : 약 20~40분 간격 배차. 30여분 소요

남원 - 운봉 - 인월 : 약10~20분 간격 배차. 50여분 소요

남원 - 주천(육모정행) : 약 60분 간격 배차. 15여분 소요

함양 - 인월 : 약 30분 간격 배차. 40여분 소요

함양 - 인월 - 금계(등구행) : 하루 5번. 45여분 소요

함양 - 동강 - 금계(추성행) : 약 30분 간격 배차. 45여분 소요

산청 - 수철 : 하루 5번. 10분여 소요

※ 사람마다 걷는 속도는 다릅니다. 그냥 참고만 해 주십시오. 제가 지리산길을 갈 때 이런 것이 있으면 참 좋겠다고 생각했기 때문에 한번 적어 보았습니다 ※

1구간 : 주천 ~ 운봉

☞ 주천면 - (10분)내송마을 - (1시간40분)구룡치 - (40분)회덕마을 하우스 쉼터 - (2시간 20분)양묘장근처 수목원 - (20분)운봉읍

★ 내송마을에서 구룡치까지는 조금의 경사길이지만, 등산한다고 생각하면 될 정도의 아름다운 산길입니다. 구룡치에서 회덕 마을 하우스 쉼터까지는 즐기기 좋은 평탄한 산길입니다. 회덕마을에서 운봉까지는 조그마한 야산 하나와 마을과 마을을 연결하는 길이라서 아이들과 장난치며 걷기 참 좋은 길입니다.

☎ 회 덕마을 입구 박노일옹과 서점순여사님의 <회덕 하우스 심터 : 010-2610-2799>에서 간단한 먹거리를 팔고 있으며, <산아래 영농조합>이라 배추, 된장, 감자 등을 현지에서 살 수가 있습니다. 된장 정말 맛있습니다. 운봉읍에서는 <금성민박 : 011-653-7345>에서 숙박과 식사를 해결할 수 있습니다. 정말 좋습니다.

2구간 : 운봉 ~ 인월

☞ 운봉 - (55분)비전마을 쉼터 - (10분)군화동 - (20분)대덕리조트 - (25분)흥부골자연휴양림 - (20분)월평마을  - (15분)인월 지리산길 안내센타

★ 운봉에서 대덕리조트까지는 조그마한 도랑을 옆에 끼고 논둑을 걷는 듯한 느낌의 길, 포근한 길이었습니다. 대덕리조트부터 흥부골자연휴양림을 거쳐 월평마을까지는 호젓한 산길입니다. 경사가 거의 없는 휘파람 불며 걷기 좋은 길입니다.

☎ 비전마을은 <김희균 019-247-3141>로 연락하시면 된다고 합니다. <흥부골자연휴양림 063-636-4032>. 월평마을은 민박촌이라 할 만큼 정말 많이 있습니다. 인월에서는 <달오름마을 011-675-2231>로 연락하면 된다고 합니다.

3구간 : 인월 ~ 금계 ~ 의중

☞ 인월 - (20분)중군마을 - (1시간30분)배넘이재 - (20분)장항마을 쉼터 - (30분)매동마을입구 - (50분)중항마을 쉼터 - (20분)상항마을 쉼터 - (20분)등구재 - (25분)창원마을이 보이는 쉼터 - (50분)금계마을 - (15분)의중마을

★ 중군마을에서 배넘이재까지는 멀리 들리는 계곡의 물소리와 함께 걸을 수 있는 길입니다. 시멘트 포장도로를 따라 걷다가 왼쪽으로 난 산길로 접어들면 정말 산길다운 산길이 나옵니다. 장항마을쉼터에는 간단한 먹거리 팝니다. 매동마을 입구부터 중항마을 입구까지의 산길은 바람과 함께 걷는 길이었습니다. 등구재까지는 마을을 잇는 길입니다. 창원마을에서 금계마을까지도 시멘트 포장도로를 조금 걷다 보면 아주 오래된 것 듯한 산길이 나옵니다.

☎ 매동마을에는 <공순춘 할머니댁 010-8960-8685. 063-636-3018>이 좋다고 합니다. 중항마을은 <별과 달 063-636-3415. 011-1772-3415>로 연락하시면 됩니다. 창원마을은 <이상문 이장님 011-863-5372>로 연락하시면 된다고 합니다. 금계에는 <나마스테 011-504-6516>으로 연락하시면 됩니다. 의중마을의 <둘레길 민박. 임채호(055-962-5192. 011-9436-5192)> 어른신 집은 정말 좋았습니다. 밥도 반찬도 인심도 정말 최고입니다. 어머니도 미인이시구요. 만약 이곳으로 연락이 되지 않으면 <011-9437-4554>로 연락하시면 된다고 합니다.

4구간 : 금계 ~ 의중 ~ 동강

☞ 의중 - (1시간10분)용유교 - (20분)세동마을 - (20분)송문교 - (25분)운서쉼터 - (20분)동강쉼터

☞ 의중 - 서암정사 - 벽송사 - 의중마을 (벽송사에서 송대마을로 가는 길이 폐쇄되어서 의중마을로 다시 돌아와야 합니다. 제가 가 보지 않은 길이라 시간은 잘 모르겠습니다)

★ 의중에서 용유교까지는 물을 보며 걸을 수 있는 눈이 시원해지는 산길입니다. 천년의 신비를 간직한 듯한 산길입니다. 정말 아늑합니다. 용유교에서 송문교까지는 엄강을 바로 옆에 끼고 걸을 수 있는 아스팔트 도로길입니다. 텔레비전에 많이 나올 수 있는 문명의 길입니다. 송문교부터 동강쉼터까지는 마을을 잇는 길입니다.

☎ 세동마을에는 <019-463-5989>로 연락하시면 된다고 합니다.

5구간 : 동강 ~ 수철

☞ 동강 - (50분)점촌마을 - (10분)산청·함양사건 추모관 - (3분)먹거리가 있는 쉼터 · 방곡천 건너는 돌다리 - (30분)상사폭포 - (50분)고동재와 상사폭포로 나누어지는 이정표가 있는 쌍재 - (20분)산불감시초소 - (40분)산길 끝 · 흙으로 된 도로길 만남 - (40분)수철마을 회관

★ 동강에서 산청·함양사건 추모관까지는 마을을 잇는 도로와 추모로의 아스팔트길입니다. 방곡천을 건너서 산길이 끝나는 곳까지의 길은 가벼운 등산한다는 기분으로 가면 되는 산길입니다. 산새들의 소리가 아름다운 산길입니다. 산길이 끝나는 곳에서 만나 흙길을 따라 조금만 내려가면 마을을 잇는 길이 수철마을 회관까지 이어져 있습니다.

☎ 점촌마을에는 <지리산 유(010-2590-7596)>가 좋다고 합니다. 방곡천을 건너기 전의 마을이 방곡마을인 것 같습니다. 이곳에는 <김선광 010-4544-0877>로 연락하시면 숙박이 가능하다고 합니다. 수철마을에는 인심 좋은 우리의 <강수성 이장님 010-8611-1322>로 연락하시면 숙박이 가능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