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어느날

 

산우물낚시터에서 평일 저녁 독탕을 쓴 적이 있었습니다.

 

던지면 물고 늘어지는 붕어들 때문에 몇십마리 잡을 무렵 재미가 급 떨어지고

 

 

 

.... 무섭기도 하고...

 

밤낚시를 이어가지 못하고 집으로 그냥 돌아온 적이 있습니다.

 

 

 

'아. 바다도 평일에 가보면 독탕일라나?'

 

'던지면 감시들이 물고 늘어지는 거임?? 응?? 막?? 요래??'

 

 

이런 생각을 가지고 금요일 과감히 휴가를 내고

 

목요일 밤 출조를 계획해봅니다.

 

 

 

안양원낚시가 목요일 출조를 계획하고 있었는데 최소인원 미달로 출조취소가 되었네요.

 

목요일 서울인근에서 출발하는 출조점도 없고

 

와이헤키훃이 동출을 제안해주십니다. ㅠ.ㅠ

 

감사합니다.

 

광주까지 284km 그까이꺼. 껌이죠.

 

 

경부는 20년동안 달려봐도 항상 설레입니다.

 

 

맨날 들르던 탄천휴게소는 재미가 없어 다른 휴게소로 ㄱㄱ

 

 

 

광주에 너무 일찍 도착했네요.

 

 

광주 어디모를 곳을 막 돌아다니며 식사도 해봅니다.

 

 

롯데마트 너무 넓어 멘붕.

넓은데 손님도 없으니 또 멘붕

 

GS마켓이나 가는 서울 촌놈이 넓은 광주롯데마트 구경하니 마냥 신기합니다.

 

 

출조점에 좀 일찍 도착해 차에서 한숨 자봅니다.

 

 

광주첨단낚시

오픈한지 얼마 안되었다고 하는데 깔끔하네요.

 

 

배타는 장흥 노력항으로 출발합니다.

 

아 근데 출항이 5시네요... 아침 피딩은 물건너... ㅠ.ㅠ

 

 

승선해봅니다.

 

 

벌써 손님은 만석

자리하나 나 있는게 난로앞이라 밖으로 나가봅니다.

 

 

오늘의 목적지는 덕우 황제권.

 

 

이름 모를 덕우도 부속섬에 내려주십니다.

 

뭐라고 포인트 이름을 말해주시던데 까먹..;;

 

 

바쁘게 채비 준비하고

 

여유부릴것 없이 낚시를 시작합니다.

 

아침 첫수 깔딱~

 

 

복쟁이도 등판~

 

 

와중에 헼훃이 걸어냅니다.

 

 

 

감시가 나오네요.

 

 

쌈~ 뜰채!

 

 

 

 

 

 

 

 

저는 그냥 쩜농어나 ㅠ.ㅠ

 

 

또 걸어내십니다.

주저앉는 모습이 예삿놈이 아닌가봅니다.

 

 

4짜 중반

 

 

포인트 우안

 

 

 

 

포인트 좌안

 

 

발밑

 

급경사라 좀 조심스럽습니다.

 

 

"밥묵자~"

 

 

알포트네영~

간편해보입니다.

 

 

해도 안뜨고

바람도 거세 많이 춥습니다.

 

추울땐 따듯한 국물

 

 

헼횽이 사주신 도시락

 

 

역시 고수는 다릅니다.

연신 걸어내십니다.

 

 

이날 헼훃은 총 다섯마리의 횟감사이즈 감시를 걸어내셨습니다.

 

 

갯바위 청소도 수준급의 낚시꾼.....

 

 

읭?

 

부끄..... '형님 비누 줏는거임? ㅇㅇ?'

 

 

좀 짧은 7시간의 낚시를 마치고 돌아갑니다.

 

 

올때는 선실에 여유가 있어 약한시간 동안 기절했네요.

 

 

병아리반 첨단바다유치원

 

 

이스타나 출조는 처음인데

제 자리가 발은 뻗을 수 있지만 손잡이가 없네요.

 

 

장흥에 들러 붕어빵으로 쫑파티

 

 

읭 붕어빵은?

붕어빵 사장님은 잠시 출타중

미녀딸래미가 대신 가게를 보고 있네요.

 

사진은 없어!! 버럭!!

 

출조점에 들러 커피 한꼬푸 하고 집으로 돌아옵니다.

 

 

평일출조 꽝과 함께.

 

 

그러나 헼횽이 감시를 세마리나 주시네요.

 

 

 

 

오늘은 비늘도 쳐봅니다.

 

 

 

 

피가 좀 들빠졌는데 뭐...

 

암튼 본 적 있는 요리는 전부 해봅니다.

 

저 껍질유비끼에 붙은 살점 ㅠ.ㅠ

 

 

느낀점

1. 한 번 잡아봤다고 우쭐하지 말자

2. 채비는 간소하고 빠르게

3. 출조점 버스는 왕궁이다.

4. 큰놈은 피도 늦게 빠진다.

 

 

 

끗.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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