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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전부터 정오가 지나 지금까지 쇼파에 나를 묶어둔 놈이다.
주인공인'라일라'는 아프리카에서 태어나 납치를 당해 책이 끝날때까지 연민을 품게되는 랄라 아스마란 할머니의 몸종이된다. 그리고 그집을 뛰쳐나와 여인숙과 빈민촌을 전전하게 되고 프랑스로 밀항하여 파리와 여러도시들을 거쳐 미국 보스턴과 시카고 까지 그리고 종국엔 회귀하여 아프리카땅에 서게되는 20여년의 삶을 고되게 살아온 한 흑인 여자의 모습을 그리고 있다.
납치된 얼마후 랄라 아스마에게 있기 시작한 그때 라일라는 교통사고로 한쪽귀의 청력을 잃게된다.그녀는 그런 균형감각을 살짝 잃어버리는 암시 속에 갖가지 세상의 투망과 낚시바늘을 힘겹게 버텨내고 있다. 학문에 대한 열정과 재능, 제대로 교육받지 못한 음악에서 조차 사람들의 마음을 끌어내고 여러가지 사람들의 성적탐욕을 갖게하는 아름다운 미모까지 검은 소녀이지만 황금이란 자격을 주고있다. 그리고 항상 어렵고 실패하고 좌절하고 무기력한 모습을 보이지만 내일 또 내일을 숨쉬고 물이 흐르는 여기 저기의 삶의 활로를 찾아 헤엄치는 모습은 이책을 끝까지 읽게 만들어준다.
어떤이의 감상평에서 보았는데 그 사람은 주인공이 처음에 남자인줄 알았다는 것이다. 나또한 라일라가 유럽으로 들어가기전 까지 도대체 이책이 쓰여진 연대를 파악 할수가 없었다. 아프리카라는 시대에 약간 동떨어진 배경이라는 것도 작용하겠지만 제시된 단어들로 연대를 파악하기 힘들다. 메르세데츠라는 자동차 메이커로 어렴풋이 생각도 해보고 제시되는 많은 작품들로도 이해 해보려고 노력해보지만 결국 알아낸 키워드는 베트남전이였다.
책에 반페이지 정도의 분량에 나오는 '해리'라는 참새가 나온다. 사실 이 책의 내용이 그 짧은 반페이지에 다 들어있지 않나 생각도 해본다.
장 마리 귀스타브 르 클레지오(Jean Marie Gustave Le Clezi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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