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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08.11.09 커피프린스 1호점 / 이선미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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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고 보니 내가 드라마를 끝까지 본 것이 몇 편 되지 않는구나. 기억나는 것이 태조왕건 정도? 커피프린스 1호점도 보다 말다 보다 말다 했었다. 1년 전에 앞부분만 조금 읽었던 게 계속 찝찝했나보다. 책 가격 할인율도 높고 앞에서 얘기한 이유도 있고 해서 장바구니에 같이 껴 넣었다.


목포 가는 길, 서울에서 출발 하자마자 이 책을 꺼내 읽기 시작했다. 결론부터 말하면 올라오면서 읽었던 샤르트르의 ‘구토’라는 책은 고속버스에서 보기엔 정말 부적합하다. ‘커피프린스 1호점’ 같은 얼굴에 계속 웃음 짓게 만드는 책이 버스에서 보기엔 아주 적절한 것 같다.  머리 뒤 공간 어딘가가 계속 골치 아프게 돌아가는 그런 책은 정말 구토가 나올 지경 이였다.


책을 읽는 내내 공유와 윤은혜를 생각하지 않으려고 했다. 근데 그게 잘 되나... 삼겹살을 6인분 먹고 건달 몇 명 정도는 손쉽게 해결하는 여자, 돈 많은 집안의 문제아인 남자, 뭐 드라마 주제로는 훌륭한 횟감이지만 글쎄 이 책을 판타지로 봐야 할지는 좀 난감하다. 재미있는 문체와 독특한 캐릭터, 짜임새 있는 진행으로 지루 하지 한 게 하여 흥미롭게 읽게 해준다. 고민하지 않고 읽게 하는 문학도 고민하면서 읽게 하는 문학보다 결코 질이 떨어지지 않음을 아직도 자신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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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_+ 와 커피를 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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