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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작품'이다 라는 것이 실감난다.
아침출근길에 책을 집어서 밤11시 지금 시각에 다 보았다. 근무시간에 보지 않았음을 감안한다면 요새 어떤책보다 읽는 힘이 좋았다. 책을 읽는동안 거의 다른생각도 하지 않았다. 우리나라 작가들이 쓴 소설들은 다른 번역물보다 찰진힘이 있다.
여러개의 소설중 첫번째 '위험한 독서'부분이 읽기 가장 힘들었다. 눈에 힘을주고 보지 않으면 이해도 잘 되지 않는다. 작가는 첫 작품에서 독자들의 군기를 잡고 있다. 한 여자의 털지 못한 마음의 짐을 덜어주는 치료에 여기 저기 좋은 책들의 구절을 사용해서 정신차려 책을 읽을것을 강요하고 있다. 그 덕분에 끝까지 집중한 상태로 책을 다 읽을수 있었다. 그 다음부턴 쉬웠다. 다음 소설이 평양과 개성의 맥도날드로 통일된 이후의 이야기를 하고 있는줄 알았다. 소설이 거의 끝날무렵까지 난 거기가 평양인줄 알았다. 끝부분에 서울이라는 말로 내 두통수를 후려친다. 세번째 소설에서 난 작가에게 두손을 다 들었다. 이쯤되면 작가의 완승이다. 귀농한 아줌마에게서 신비스러움을 뽑아내는 실력에 박수를 치며 나머지 소설들도 기쁜마음으로 보았다.
그리고 이용하던 인터넷 서점에서 한권의 책을 더 장바구니에 넣어두었다.
얼굴도 잘 생겨 한장 새겨놓는다.
(난 남자 좋아하는 타입은 물론 아니다.)
다른사진도 몇장 더 있던데.
에이 여기서 관두자. 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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