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LOG ARTICLE 김성남 | 1 ARTICLE FOUND

  1. 2008.11.23 전쟁세계사 / 김성남 (그림 진선규) 2



원래 취미를 시작하면 3개월째 고비가 온다. 원래 뭘 하나 진득하게 하지 못하는 성격이기 때문에 길게 갖고 가는 취미는 먹는 것 밖에 없다. 그래서 흥미를 잃지 않게 도와줄 재미있는 책을 찾다가 이 책을 읽게 되었다. 처음부터 세계지도와 화보 등을 보여줌으로 흥미를 돋궈준다. 삽화도 재미있고 내용도 재미있다.

많은 내용중에 흥미있던 부분은

1. 묵가에서 나온 방어에 대한 이야기들
영화 묵공에 이에 관한 이야기가 나온다. 유덕화가 분한 혁리가 그 1인의 묵가에서 온 지원군이다. 전쟁을 하지 말자는 묵가는 결국 전쟁을 해야 한다는 이야기로 귀결되는 아이러니가 있다. 최선의 방어는 공격인 것처럼.

2. 둔전을 하던 일본인 병사
마에다 도시이에의 병졸이 둔전을 하다가 전쟁이 터지면 군인으로 돌아가는 이야기가 있다. 병사들이 전쟁을 하면서 얻는 삶의 이야기들이 들어 있다. 제4장 전쟁사 속의 졸병일기 에는 전쟁속의 맨 밑바닥 병졸들의 이야기를 느낄 수 있다.

3. 테르모필레 전투
영화 300으로 잘 알려진 테르모필레 전투. 이 전투로 페르시아의 크세르크세스왕은 유럽정복의 꿈을 접고 만다. 스파르타 군인들과 전투에 참가했던 지역 수비군들의 희생이 없었다면 유럽문화가 이슬람을 믿는 사람들로 넘쳐났을 거라는 대목은 섬뜩하기도 하지만 크세르크세스가 유럽을 제패했다고 하더라도 지배는 좀 어렵지 않았을까 싶다.

4. 살수대첩
을지문덕장군이 30만의 수나라 대군을 박살낸 이 전쟁은 과연 살수에서 적을 수장 시킨 것일까? 강의 하구에서 상류로 행군한 것도 아니고, 30만의 대군중 강을 건너던 병사의 수는 그냥 상상 해봐도 얼마 되지 않을 거라고 짐작이 된다. 몰살당한 것은 맞지만 물이 아니라 물에 의해 세력이 갈려 각개격파 당했다는 이야기다.

그 외에 재미있는 전쟁에 관한 이야기가 많이 있으니 책은 볼만하다.
 

쟁씬이 멋진 영화들


테르모필레 전투를 다룬 영화. 모든 촬영이 스튜디오라니 믿겨지지는 않지만 전투씬 만큼은 최강이겠다. 

묵가에서온 1인의 지원군

초반 게르만민족과의 전쟁씬은 내가 보는 관점에서 이영화의 모두다다.

우리에게 가장 많이 읽히는 전쟁서적은 '삼국지연의'가 아닐까 한다.

트로이 목마 전설은 현재 일상생활에 까지도 들어와 있다.
인터넷과 컴퓨터로 말이다.

노르망디에서 다리를 붙잡고 절규하는 군인의 모습이 아직도 생생하다.
전쟁은 참혹한 인류의 재앙이라고 이 영화를 보고 생각했다.

AN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