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1201 여수연도 Episode_3

 

 

 

 

121201 여수연도

 

 

또 달립니다.

 

 

오늘도 많은 조사님들 대물의 꿈을 안고 출발해봅니다.

 

 

탄천휴게소 진리의 ODT

 

 

오뎅탕

 

 

조과보다 더 탐나는 월드낚시 구경

뭘 얼마나 질러댔나 이번에는 쇼핑봉투가 가볍습니다.

 

88해장국에서 김치찌개로 새벽참을 먹은 후

 

 

북동풍이 11m/s..

오늘은 서쪽 포인트로 내려봅니다.

용문신터 근처인것 같은데 도통 어떤포인트인지 모르겠습니다.

 

오늘도 포인트 파트너는 장사장님

자기낚시 못하시고 매번 가르침을 받아 죄송스럽네요.

 

 

조과는 없어도 밥은 넉넉히 주고 와야죠.

전 바다생물들을 사랑하니깐요.

 

 

첫 수

뽈락 뽈락뽈락

 

 

엄지손톱만한 놈이 입질을 해댑니다.

컴컴한 밤에 멋 모르고 만졌으면 큰일날뻔

 

요런넘 몇마리가 계속 나와 잠깐 잠깐 긴장하게 합니다.

 

낚시 좀 하니 비가 오기 시작하네요.

따듯한 커피 한잔에 낚시대를 내려놓습니다.

 

 

저번에 헼횽이 가지고 다니면서 간편하게 물을 데우던게 부러워 알파인포트를 구입했습니다.

운이 좋은건지 알파인포트있는 자리가 겨우 비를 피할 수 있어 낚시가방 넣어둘수 있네요.

 

 

신발도 같이 한세트 맞춰줍니다.

스파이크펠트화 좋네요.

 

 

 

비오고

바람터지고

춥고

낚시도 힘들고

 

따듯한 커피한잔에 몸을 녹여봅니다.

 

 

포인트 좌안

오늘 물살이 매우 변칙적으로 바뀌는데 좌로 흐르는 타이밍엔 찌가 순식간에 곶부리를 지나쳐갑니다.

 

 

포인트 우안

오늘은 포인트 시야에 낚시하시는 분이 안오이네요.

 

 

낚시자리

비오니 앉을곳이 없습니다.

 

 

비오니 목줄은 손에 안잡히고

낚시 할 맛 안나네요.

 

 

날이 어두워 전자찌 교체타이밍이 늦습니다.

 

 

토너먼트릴 쓰면 감시오짜가

알아서 갯바위로 올라와 계측자 위에 눕는다면서요?

 

개뿔. 비만 ㅠ.ㅠ

 

 

비가 너무와서 목줄도 안잡히고 낚시를 중단합니다.

구석에 비맞고 쭈그려 앉아 친구들 케어도 해주고 페버도 해줍니다.

 

 

 

장사장님께서 첫수를 하시네요.

 

 

고만고만한 어선들이 떼로 움직입니다.

"아 동네 반상회하나"

 

 

한 오십척은 지나간것 같네요.

 

 

저번에도 찬 도시락을 다 못먹고 냉겨서

요번엔 떡국을 준비했습니다.

 

떡국은 역시 롯데마트떡국이죠.

 

 

떡국 두개 정도 분량은 충분히 끓일수 있습니다. 굿. -_-b

 

 

비오는날 갯바위 특식 1호

 

 

따듯한 국물이 들어가니 좋습니다.

장사장님께도 한그릇 대접하니 흡족해 하십니다.

저도 기분 좋고요.

 

 

헐. 이 어려운 시기에 40짜리가 뙇~

 

 

역시 고수의 품질은 뭐가 달라도 다릅니다.

 

 

전 이런거나....

 

 

겨우겨우 낚시하고 있는데 뭔가 시야로 들어옵니다.

 

 

예당에서 카약은 본적 있는데

왠 카누들이 이 날씨에 줄지어 지나갑니다.

 

 

취미인지 선수인지 모르겠는데

이 비에 이 파도에 이 물살에 고생들이 많습니다.

 

 

볼락 참 이쁘네요.

 

 

뭐 이런거라도 같이 기념촬영 찰칵~

 

결국 밑밥 다 쓰지 못하고 바캉을 엎습니다.

 

 

오늘같은날 감시키퍼바캉이 왕대접 받습니다. ㅋㅋ

 

 

집에 돌아갈때쯤 되니 날씨가 돌아오네요.

딱 한시간만 더 지졌으면...

 

 

선실에서 잠깐 잠을 청해봅니다.

 

 

저같은 뚱뚱이는 들어가기 좀 힘든 밀실

 

 

에효 오늘도 모친께 문자를 넣습니다.

"꽝"